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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전례력의 축일과 성인들

[천주교, 가톨릭 축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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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6/67/Cranach_Massacre_of_the_Innocents_%28detail%29.jpg

 

축일의 기원은 서방교회로, 505년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에서 사용되던 교회 달력에 처음 나타난다. 하지만 이전부터 교부들은 예수를 대신하여 죽은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를 찬양하면서 이들을 교회 최초의 순교자로 여기곤 했다. 5세기 무렵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모자이크와 밀라노 대성당 상아(象牙) 복음서의 삽화에 무죄한 어린이들의 학살이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5세기부터는 이 순교 축일이 기념되었고 12월 28일은 예수의 성탄 축일과 연관되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축일의 주인공들에 관한 것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보다 시적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연구되었다. 왜냐하면 학살 자체가 역사적 사실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마태오 복음만이 이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예수의 유아기를 다루고 있는 복음 기사들이 유대교의 교훈 문학인 미드라시와 유사하므로 이 기사들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다기보다는 새 이스라엘로서의 예수를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순교자 축일이지만 갈리아 전례의 영향을 받아 참회적 성격을 띠게 되어 대영광송과 테 데움(Te Deum)을 부르지 않고 전례복도 자주색을 사용하다가 1960년 전례규정집에 와서야 다른 순교 축일과 동일하게 전례복을 붉은 색으로 사용하고 대영광송도 노래하게 되었다. 이 날 미사의 복음은 예수 가족의 이집트 피난과 베들레헴 어린이들의 학살을 다루고 있는 마태 복음(2:13~18)이지만 제1독서는 12월 27일부터 시작하여 성탄 시기 동안 연속적으로 읽게 되어 있는 요한의 편지(요한의 첫째 편지)로 구성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Holy Innocents Martyrs]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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