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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여행] 사려니숲길 - 제주 숨은 비경 31곳 중의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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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가는 숲길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다.

'제주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훼손되지 않은 청정 숲길로 유명해

특히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 인기가 높다.

 사려니숲길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어이지는 약 15km의 숲길을 말한다.

해발 500~600m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한 사려니숲길은

완만한 평탄지형으로 물찻오름, 말찻오름, 괴평오름, 마은이오름, 거린오름, 사려니오름과

천미천, 서중천 계곡을 끼고 있다.

전형적인 온대산림인 사려니숲길에는

졸참나무, 서어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 천연림과

인공조림된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에코 힐링(Eco-healing)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치유의 숲"이다.

숲길 곳곳에는 잣성(중산간 목초지에 만들어진 목장 경계용 돌담)과

숯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 있어 제주의 산림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천연림과 인공림이 어루어진 신성한 생명의 공간이자

자연생태문화를 체험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고 또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 곳

청명한 하늘 아래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의 치유와 몸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곳  

 

사려니숲길의 탐방로

탐방로 소개는 많이 되어 있지만 탐방구간은 10km

파란색으로 그려진 탐방구간

이곳을 걷는다. 1112번 도로 입구에서 출발해서 1118번도로로 나가는 길  

 

 

사려니의 뜻에 대한 소개

"신성한 숲"  

빨간 흙길

송이라고 하는 자갈이다.

화산배설물(화산의 분화로 분출되는 고체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의 일종

제주도 재산으로 지정되어 도외로의 반출이 금지되었단다.

 

돌탑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신성한 곳처럼 보인다.

빨간 꽃잎이 막 터지려고 하는데 요걸 어떻게 표현하지...

이쁘다. ^^

 

떨어진 낙엽들과 벤치가 있다.

가만히 지나가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담쟁이 넝쿨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이 모습...

서로가 서로를 돕고 하나는 희생하는 자연의 모습이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을 보며 내 마음도 구름처럼 두둥실 떠오른다.

아무 걱정없이 걷는 이 길...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푸르른 빛이 푸르른 마음으로 치유되는 기분이다.

아이는 마냥 즐겁다.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거리니 아빠는 아이를 무등을 태운다.

내 미래를 상상하며 미소를 지어본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저 햇살은

푸른 잎처럼 우리에게 푸른 생명을 더해 준다.

 

 

 

 

벤치는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긴 여정의 걸음이기에 쉼의 여정도 있어야겠지.

저 높은 나뭇가지 끝까지 넝쿨이 감싸고 있다.

함께라는 이름으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마른 하늘에 비가 정확한 표현이다.

비가 오기 시작한다. 얼마나 남았는지 감도 안잡힌다.

물찻오름입구에 도착했다.

마음같아서는 오르고 싶었지만 시간상 갈 수 없었다.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한다. 다음에 꼭 찾아올께.^^

비에 흠뻑 젖은 벤치는 처량하기만 하다.

삼나무숲길에 들어섰다.1930년대에 조성된 인공림인데 제주도 최고령의 삼나무들이란다.

 

 

줄기 한 가운데에 푸른 잎을 내고 있다.

특이한 광경이다.

 

해는 나고 비는 오고

비에 젖은 길이 햇빛에 반사되어 아름다움을 만든다.

비오는 사려니숲길

실컷 비를 맞는다.

우산도 없고, 우의도 없다.

맞기 싫어도 맞는다.

기분? 참 좋다.

 

 

오솔길도 패스...

우리가 제일 쳐졌다.

힘들어 하는 한 아이와 함께 가느라

난 좋기만 하다.

도와줄 수 있어 좋고, 사진 많이 담을 수 있어 좋고...^^

비가 많이 내린다.

레인커버를 선물받아서 준비해 왔지만

레인커버는 차안에 있다.

카메라 비 많이 맞는다.

주인 잘못 만나서 너가 고생이 많다.ㅠㅠ

벤치 위 솔잎 하나...비에 반쯤 잠긴 솔잎 하나가 눈에 띤다.

힐링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준 사려님숲길

마음 편히 걷고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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