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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성지와 성당

[천주교 부산교구] 광안(수영) 장대골 순교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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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613-809) 부산광역시 수영구 장대골로 57번지 3 (광안4546-4)

문의처 : 천주교 부산교구 광안성당 || (TEL)051-756-3351 || (FAX)051-756-3350 

홈페이지 : http://www.jangdae.or.kr/

 

장대(將臺)란 지휘관이 올라서서 군사들을 지휘하던 돌로 쌓은 대()를 일컫는 말이다. 조선 시대에는 군영의 연병장 정면에 장대가 있었고 연병장에서는 군사들의 열병 훈련 사영이 있었고 간혹 중죄인을 처형하는 사형장으로 쓰이기도 했다.

부산 광역시 수영구 광안4566번지. 동네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수영 장대벌에서는 병인박해 당시 광안동에 경상 좌수영이 있어서 붙잡혀온 천주교인들의 처형장소였으며, 전교회장이던 이정식을 비롯한 8여 명의 천주교인들이 군문 효수(軍門梟首)형으로 처형되었던 곳이다.

수영 장대골은 부산의 골고타라 일컬어지는 조선 고종때 천주교인들이 순교당한 순교지이다. 당시 수영장대에서 군문효수를 당한 사람은 총 8명이다. 경상 좌수영이 있던 이곳은 병인박해 당시 많은 천주교인들이 잡혀와 처형된 곳이다. 거듭된 여러 교난 중에도 그나마 신앙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었던 부산지방도 1866년 병인박해를 맞아 일대 수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일단락되려던 병인박해가 프랑스 함대의 침입과 오페르트의 남연군묘 도굴사건 이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동래 지역의 천주교 신자들에 대한 처형이 있을 무렵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신자들이 발각되어 체포되는 박근기 사건이 있었다. 동래의 좌수영관할 아래 있는 부산진에서 박근기가 체포된 것이다. 박근기는 일본이 서양과 통상을 하고 있으니 조선에서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일본인을 통해 서양에 호소해 보자는 생각 아래 몇몇 교우들과 뜻을 같이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글을 가지고 있던 그가 부산 첨사 윤석오에게 적발되어 동래부로 이송되어 가두어졌다. 아마도 사형당했을 것으로 짐작되며 같은 사건에 연루된 그 외 7사람의 행방도 확실하지 않다.

동래지역에서는 천주교 신자 8명이 사형당했다. 이들은 이정식, 양재현, 이월주, 박소사, 이관복, 이삼근, 차장득, 옥소사 등이다. 1868년 동래부사는 이정식외 11명의 교우를 체포하여 47일 동안 옥에 가두고 태형과 협박으로 배교를 강요하였는데 그들 중 세사람은 혹형에 못이겨 배교하여 방면되었다. 그러나 이정식등 8명은 신앙을 지켜 사형을 당하였다. 이 때 처형된 순교자들의 목은 장대 위에 매달아 두었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경계심과 천주교에 대한 증오심을 갖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많은 천주교인들의 처형장면을 지켜 본 사람들이 경탄하여 구전으로 전하는 바에 의하면 "처형을 하는 장교들과 군졸들은 삼엄한 분위기에 위엄을 갖추었지만, 참수를 당하는 순교자들은 마치 잔칫집에 나가는 기쁜 표정으로 순교를 했다."고 한다. 이 때 순교한 이들로는 이정식(요한), 이월주(프란치스코), 박소사(마리아), 이관복(베드로), 양재현(마르티노), 차장득(프란치스코), 이삼근(야고보), 옥소사(발바라) 8명과 김선달 2명을 포함한 1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서 순교한 이들에 대한 순교 기록은 '일성록(日省錄)'1951년 현장을 목격한 두 증인에 의해 확인되어 이 같은 증언이 뒷받침된다.

이에 광안 본당은 19876월 신자들의 성지 조성 헌금으로 순교현장의 일부의 땅 161평을 확보하고 이듬해 7월 부산 교구 순교자 현양 위원회가 성역화에 착수해 공사를 완공하고 1988930일 순교 기림비 제막식 및 현양 미사가 교구장 이갑수 주교에 의해 봉헌됐다. 한편 이들 순교자 중 8명의 유해는 동래구 명장동에 있는 가르멜 수녀원 뒷산 등에 묻혔다가 1977917일 동래구 부곡동 산 15-21 한국 순교 복자 수녀원이 있는 오륜대로 이장되었다. 이정식 요한과 양재현 마르티노에 대해서는 역사의 고증과 자료로 정확한 행적을 알수 있다. 그러나 이월주(프란치스코), 차장득(프란치스코), 옥소사(발바라), 이관복(베드로), 이삼근(야고보), 박소사(마리아)에 대해서는 정확한 행적을 알수 없다. 이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그분들의 행적을 찾아야 하는것 또한 현시대를 사는 천주교인으로써 해야할 과제이다

출처 : http://www.jangdae.or.kr/about/intro.html

    

 

수영(광안) 장대 순교 성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4동 546-4

이곳은 부산지방에서 최초로 발견된 천주교 순교 성지로써, 1868년 음력 8월 4일 이정식(요한), 그의 아들 이관복(프란치스코), 며느리 박소사(마리아), 조카 이삼근(베드로) 등 일가족 네 분, 그리고 그의 대자 양재현(마르티노)과 차장득(프란치스코), 이월주(야고보), 옥소사(발바라) 등 모두 여덟 분이 이곳에서 순교, 천주 사랑과 그 믿음을 끝끝내 지키고 이겨 낸 우리의 자랑스런 영광의 자리이다.

이 사실은 당시의 기록인 일성록과 1951년 8월 20일 현장 목격자인 강신백과 이순우의 증언 그리고 1977년 7월 17일 광안성당 안달원(베드로) 신부에 의해 발굴된 장대석 8개, 기와조각, 동전 등이 확인되었으며, 1987년 6월 부산교구 광안성당 교우들의 성지조성 헌금으로 대지를 매입하였고, 부산교구 순교자 현양 위원회가 1988년 7월 성역화에 착수하여 장대골 순교 성지가 조성되었으며, 2004년 7월 광안성당 박유식(안드레아) 신부에 의해 십자가 및 십자가의 길 14처 등 성물을 설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순교자 이정식, 이관복, 박소사, 이삼근의 묘지는 1977년 9월 19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산 15-1 "한국 순교자 기념관" 뒷동산에 이장하였으나 그 밖의 네 분 무덤은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기념비만 세워두고 있다.

2004년 7월 5일

천주교 부산교구 순교자 현양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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