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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오늘 묵상 이야기

바담풍? 으응~~~. 바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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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못된 버릇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 중 틀린 것이 있으면 꼭 지적을 하는 것이 그것이지요.
상대방의 말을 끊고서요.
그런데 오늘 참 고마운 이가 제가 그 버릇을 고칠 수 있도록
제 자신을 돌아보게끔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고마운 이는 "하느님께서 자기를 통해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었나보다."라고 하면서
겸손해 하였습니다.
사실 난 남들한테는 바담 풍 해도 바람 풍으로 알아들으라고 하며
내가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어물쩡 넘어갔었어요.
그걸 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구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틀린 이야기에는 꼭 이것이 틀렸다고 하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사람이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누구나 실수를 한다는 것을...
나조차도 알고도 말이 헛나와서 실수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요즘은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해서 하나 둘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외적인 행동, 나의 말투, 억양 등등...
참 고칠 것이 많은 나입니다.
하느님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에 사람이 이렇게 깨달을 수가 있구나.
이제는 나의 변화만 남았습니다.
어느 모 신부님께서 "사람요? 절~~대 안 변합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몰라서 안 변하고 인정하기 싫어서 안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도 난 똑같은 우를 범했습니다.
주임 신부님께서 고3수험생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수능수험생이라고 해야 해요. 재수생들 섭섭해 해요."라고 말해 버렸습니다.
어렵습니다. 어렵지만 이 나쁜 버릇 고칠 겁니다.
깨달음은 행동의 시작이니까요.^^

"바담 풍 해도 바람풍으로 알아들어라."라고 종종 말하곤 했는데요.

실상 속담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속담의 뜻

자신의 안좋은 모습을 자기 자식들에게 물려 주지 않고자 하는 부모의 입장을 대변하는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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