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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오늘 묵상 이야기

루카 11,1-4, 주님의 기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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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1,1-4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기도할 때면 "뭘 기도해야 하지?"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기도 하고, 기도하다가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심지어 기도할 것이 없다고 기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루카 복음서에서 제자들은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줬던 것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막상 앉아서 이 기도를 바치면

나와는 상관없는 기도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

내 현실, 내 현재, 내 미래와는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를 위하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주님의 기도는 나와는 거리가 먼 기도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기도..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기도한 적이 몇번이나 되었던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정말 무슨 기도를 바쳐야 할지 모를 때,

앞이 캄캄해서 보이지 않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던 당신의 기도,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사실 당신 앞에 앉아 있는 것이 기도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보니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게 된 것이 아닐까요?

아니면 일에 치여서 영혼이 매말라져서 그런 것일까요?

너무 편해서 그런 것일까요?

오늘은 당신 앞에 앉아서 또렷한 정신으로 기도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간절하게...

 

주님의 기도1http://gounjoon.tistory.com/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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