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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청북도 여행] 단양 소백산 산행 (상고대, 소백산 등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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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 소백산 산행 (상고대, 소백산 등산 코스)

 

    으.... 춥다.
    소백산 입구에 내리자마자 한 말이다.

 

    파란 하늘에 새하얀 산봉우리...
    멋지다.
    몸이 굳어 있어 살짝 준비운동을 하고
    걷기 시작한다.

 

    곳곳이 얼음과 눈이다.
    미끄럽다.
    아이젠과 스패치를 장착하고 걷는다.

 

    비로봉까지는 3.3km. 그리 멀지는 않다.^^

    소나무의 초록 잎사귀들이 눈지붕으로 덮여 있다.
    소백산의 나무들은 겨울을 이렇게 보내는구나.

 

    아무리 추운 겨울이지만
    나무들은 봄을 준비한다.
    기특하고 이쁘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갔는 모양이다.
    발자국이 길을 만들어 놓았네.

 

    러브 스토리를 찍었다.

 

    저 멀리에 정상이 보인다. 

 

    천미터가 넘는 고지임에도 조그만 새 여러마리가 날아다닌다.
    요것 찍는다고...ㅋㅋㅋ
    재미있었다.

 

    눈꽃들이 아름답기만 하다.
    그냥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드디어 정상 도착
    바람이 너무너무 분다.
    정말 이런 칼바람은 처음 맞아본다.
    어찌나 세고 강한지 그리고 얼마나 찬지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정상에서 바라본 동쪽

 

    정상에서 바라본 서쪽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

 

    저 멀리 쉼터가 보인다.

 

    자연 바람이 눈으로 장관을 만들었다.

 

    내려오는 길에는 또다른 눈꽃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다.

 

    정말 정말 마음껏 웃으면서
    뒹굴고 싶었고, 눈싸움 하고 싶었다.

 

    조용히 내려오는 길
    하얀 세상을 보고
    하얀 세상을 걷고
    하얀 세상을 품었다.
    추운 칼바람도 맞았지만
    정상을 넘고 내려오는 길은
    또 다른 하얀 세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동심의 세계를 다시 느끼게끔 해 주었고
    눈 밟는 뽀독뽀독 소리를 통해서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주었다.말 마음껏 웃으면서
뒹굴고 싶었고, 눈싸움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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