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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여행] 수영사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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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1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수영성 남문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7호
수영성은 조선시대에 낙동강 동쪽에서 경주까지의 우리나라 동남해안을 방어햇던
수군본영인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영이 있었던 곳이다.
지금은 수영공원입구에 보존되어 있는데
원래는 지금의 자리에서 200m 떨어진 옛 수영초등학교자리에 있었다.
건립연대는 1692년(숙종 18년)에 좌수사 문희성이 성을 중수할 때 만든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 수영성 남문은 무지개 모양으로 만든 홍예문이다.
흔히 돌문 위에 누를 지어 누대 혹은 누문 형식을 취했으나 여기에는 돌문만을 만들어 놓았다.
좌수영지에 의하면 수영성에는 동서남북 네 곳에 성문이 있었다. 남문을 추작문이라 하였는데
6칸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남문 문루 위에는 큰 북을 달아두고 쳐서 시각을 알리고,
이에 맞춰 성문을 여닫았다고 한다.
이 성문의 전면 우주석의 사각 돌기둥 위에 화강암으로 조각한 박견 한 쌍이 배치되어 있는 것은 특이하다.
박견은 조선개를 말하는데, 도둑을 지키는 개를 성문 앞에 둔 것은
왜구의 도태를 감시하던 이 성의 성격을 말해 준다.

 

 

박견 두 쌍

 

 

 

수영이하지하마비 수영성남문

수영성남문 안으로 들어간다.

 

 

 

 

 

천연기념물 제270호 부산 좌수영지 곰솔
곰솔은 부산에서 흔하게 불 수 있는 나무이다.
하지만 이 나무는 무려 400년 이상 오래 되었으며
키가 22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4.1m, 가지퍼짐은 동서로 19m, 남북으로 21.7m이다.
조선시대에 이 나무에 신이 들어있다고 믿어 제사를 지내며 신성하게 여겼던 나무이다.

 

 

 

곰솔 바로 옆 오른쪽에 수영고당이 자리하고 있다.
수영고당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 곳이다.
현재의 수영고당은 일제시대 왜병의 희롱을 물리친 송씨 할매의 장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당에 모시고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수영향우회에서 주관하여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송씨 할매당, 산정머리 할매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수영고당의 창건은 400여 년 전(임진왜란 이전)으로 추측하고 있다.

 

 

 

곰솔 옆 왼쪽 길을 따라 10m정도 걸으면 또 하나의 천연기념물 나무가 있으니 푸조나무이다.
부산좌수영성지 푸조나무
천연기념물 제311호
나이는 50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키 18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8.3m, 가지퍼짐은 동서로 23m, 남북으로 19m이다.
마을의 당산목으로서 신이 깃든 지신목이라고 부른다.
한편 이 나무 가까이에 있는 서낭당 할머니의 넋이 이 나무에 깃들어 있기 때문에
마을의 안녕을 지켜준다고 믿고 있으며 나무에서 떨어져도 다치는 일이 없다고 한다.
또한 이 나무는 밑둥치 1m 높이에서 두 갈래로 크게 나누어져
북쪽 것을 할아버지, 남쪽 것을 할머니 나무라 하여 노부부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안용복 장군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안용복 장군의 사당이 있다.

 

 

 

안용복 장군 사당
안용복 장군은 조선 숙종(1675~1720) 때 동래 출신 어민으로,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의 수군인 능로군이었다.
당시 왜인들이 우리의 울릉도와 독도를 죽도라 부르면서 자주 침범하자,
동료와 함께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시키고
일본의 에도막부로부터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았다.
그는 울릉도와 독도 수호에 큰 업적을 세워 후세 사람들에게 장군이란 칭호를 받았다.

 

 

 

안용복 장군 상

 

 

 

안용복 장군 충혼탑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의 옛터 자리
좌수영의 총사령관인 수군절도사는 수사라ㅏ 하였으며
낙동강 동쪽에서 경주에 이르기까지 해안방어를 수행하였다.
이곳에는 33개의 비석이 있는데,
이 비석들은 인조 17년(1639년)부터 고정 27년(1890) 사이에
수군절도사와 부관인 우후의 재임 중 무덕을 칭송하는 선정비이며
좌수영성지 정비,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이곳에 모아 재임연도순으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노인정의 바둑판과

 

 

 

장기판

 

 

 

곳곳에 곰솔나무가 있다. 물론 이 나무들은 천연기념물은 아니다.
하지만 오래된 나무들임은 틀림없다.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

 

 

 

공연도 하고 연습도 하고...^^

 

 

 

좌석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마당놀이가 떠오른다.

 

 

 

수영민속예술관

 

 

 

 

수영민속예술전승비

 

 

 

수영 팔경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은 어디를 가도 있는 친숙한 장승이다.

 

 

 

또 하나의 수영고당
조씨 할매당이라 불리는 곳, 소개 이정표도 없고

담이 쳐져 있고 문은 잠겨 있었다.
머리 위로 손을 들어 찍었는데 괜찮은 사진 한 장 건졌다.^^

 

 

 

작은 오솔길이 참 마음에 든다.
뜻하지 않게 이 길을 여러번 걷게 되었으니...^^

 

 

 

25의용사 입구인 존성문
25의용사
임진왜란 시 수영성에서 일본군에 처항하다 죽은 성민의 의용을 기리는 곳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당신 경상좌수사는 동래성을 버리고 달아났으며,
이곳에 주둔한 일본군은 7년동안 약탈과 살육을 감행하였다.
이에 수영성의 수군과 성민 25명은 성문 밖에 모여
일본군을 상대로 유격전을 전개하다가죽었다고 전해진다.
25인의 의용이 드러난 것은 1609년에 동래부사 이안눌이 지방민들의 청원에 따라
25인의 사적을 모아 정방록에 싣고,
이들의 집 문에 의용이라는 두 글자를 써붙인데서 비롯되었다.
1853년(철종 4년)에 경상좌수사 장인식이 비를 세워 의용단이라 하고,
매년 음력 3월과 9월 정일 두 차례에 걸쳐 제를 지냈다.

 

 

 

의용사

 

 

 

 

 

25의용인의 비석들

 

 

의용사 앞의 접시꽃

 

 


우와, 수영사적공원이 이런 곳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정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살지만 그냥 그러려니...
수영 팔도시장을 지나면서 수영성남문을 보긴 했지만...
뭐 볼 게 있을까? 하면서 지나치기만 했는데 역사가 살아 있는 곳이었다.
지정문화재로는
수영성남문 (부산 시도유형문화재 제17호),
25의용단 (부산 시도기념물 제12호),
부산 좌수영성지 곰솔(천연기념물 제270호),
부산 좌수영성지 푸조나무(천연기념물 제311호)
그리고 비지정문화재로는
안용복 장군충혼탑, 수영민속예술관(시설물 보존하고 관리)이 있다.
산책하기에도 좋은 오솔길과 곳곳에 있는 문화재
그리고 천연기념물의 나무들까지 다 새로웠고 좋았다.
다시 한 번 날 시원할 때 마음 편한 날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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