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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

루카 10,38-42,마르타와 마리아 루카 10,38-42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과 마리아의 관계 안에서 마리아의 온전한 순종의 모습을 봅니다. .. 더보기
영혼과 육신 교회의 가르침은 영과 육은 하나로써 온전한 하나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인간은 영과 육이 만나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라 처음부터 영이며 육이다. 그러니 이들이 만나기 전의 상태나 헤어진 후의 상태란 있을 수 없고, 더군다나 이들의 재결합이란 더욱 있을 수 없다. 그런 상태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이 미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셈이다."(이제민 신부님) 그러나 우리 인간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영과 육이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죽음 앞에서 자신의 영혼이 누워있는 인간을 보았다라는 이야기들, 화장을 하게 되면 육은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하느냐?는 등등... 인간을 영혼과 육신의 분리시켜서 생각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전존재라는 .. 더보기
루카 17,7-10, 기쁨 루카 17,7-10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우와... 예수님의 말씀 중에 제일 불만이 이 말씀이었습니다. 아니, 왜 종이 스스로를 쓸모없는 종이라고 이야기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서 왜 내가 하느님께 쓸모.. 더보기
루카 17,11-19, 두 번째 루카 17,11-19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 더보기
예수님 낳기 http://gounjoon.tistory.com/57 참조 사실 어제 피정 첫 날에 하려고 했던 대림준비... 오늘 예수님을 모시기 위한 준비를 한다. (가브리엘 천사가 즈카르야를 방문합니다. 그는 천사의 모습에 두려워 합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방문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마리아는 이 말에 몹시 놀랍니다. 가브리엘 천사를 보고 놀라는 것이 아니라 천사의 말을 듣고 놀랍니다. 즈카르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이 말에 즈가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마리아는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 말에 가브리.. 더보기
나의 기도는? 개인피정 첫째 날 성전에 앉았습니다. 갑자기 떠오른 것... 예수님의 기도... 예수님 모시기 위한 준비를 먼저 해야하는데 하면서 이끄시는대로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기도하시는 예수님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꺼내들었습니다. 다 읽을 수는 없어서 제목 밑에 첫 구절을 찾았습니다. 마태오 복음에는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루카 복음에는 네 군데가 있었습니다. 루카 6,12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열 두제자를 뽑으십니다.) 루카 9,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루카 11,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십니다.) .. 더보기
깡통 하느님 '하느님께서 이어주신 것일까?'하며 의아해 할 때가 있습니다. 당신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나를 믿지 못해서, 나와 관계된 사람을 믿지 못해서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느님, 하느님"하며 하느님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럴 땐 하느님 이라는 이름 앞에 수식어가 붙습니다. 깡통, 깡통 하느님 당신을 모독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당신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정말 당신께서 이어주시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당신의 이름을 얘기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럴 때면 서로 공감하게 되고... 그렇게 하느님의 이름으로 끈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2013.11.21. 더보기
위령성월에 즈음하여 어릴 때 이런 기도를 바치곤 했습니다. "하느님, 제가 큰 죄를 지어 하늘나라에 못 들어갈 것 같으면 죄를 짓기 전에 빨리 죽음에 이르게 하소서." 또한 "서른까지만 살게 해 주세요. 그 시간동안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했지요. 수도원에서 살고 있었을 때 저보다 150년 전에 태어나 15세의 나이로 돌아가시고 성인이 된 성 도미니코 사비오께서 저와 비슷한 기도를 저보다 더 어린 시절에 바쳤다라는 기록을 성인전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성 도미니코 사비오와 비교할 수 없는 너무나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만 한가지 비슷한 것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또한 매달 피정 때마다 "착한 죽음 연습"을 통해서 죽음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죽음을 준비합니다. 내일 내가 눈을 뜨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