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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오늘 묵상 이야기

요한 6,41-51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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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6,41-51

그때에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내 믿음의 근원을 찾았습니다.(2015/08/08 - [가톨릭 이야기/오늘 묵상 이야기] - 마태오 15,21-28)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나로부터 시작한 내 믿음의 근원은 찾을 수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음을...

 

참 요한 복음은 어렵습니다.

적어도 저는 요한 복음서의 예수님의 말씀을 듣노라면 

요한복음에 나오는 표현대로 수군거리게 되고 거북스럽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읽게 되면 성경책을 덮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당신 스스로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못마땅합니다.

유다인들처럼 믿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당신 자신을 너무 드러내는 모습이 보기가 안좋습니다.

하지만 계속 요한복음서를 가까이 하게 되는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은 당신께서 몸소 보여주신 행적으로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성체성사를 통해서 당신의 말씀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평일미사를 안드린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요 근래부터 마음을 잡아먹고는 퇴근하는대로 저녁식사를 거른 채 성당으로 갑니다.

그래서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를 모십니다.

주일미사만 건성으로 드리며 기도를 소홀히 했던 그 동안의 내 생활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평일 미사의 빵이었습니다.

기도의 시작은 미사로부터 시작됨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평일미사는 내가 기도할 수 있게 만듭니다.

자주 평일미사를 드리면서 성체를 모심으로써 내 삶이 풍요로워짐을 체험합니다.

미사 안에서의 성체성사는 저를 배불리고, 다시 당신을 향하게끔 하는 지침이 됨을 깨닫습니다.

더 많이 기도하게 되고 오늘의 말씀을 더 많이 묵상하게 됩니다.

만나가 하늘에서 내려온 죽은 빵이라면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입니다.

그 살아 있는 빵을 자주 먹고 내 몸을 살찌웁니다.

그리고 예수님 당신 말씀대로 영원히 살 것입니다.

 

20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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