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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오늘 묵상 이야기

루카 11,27-28, 오히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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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1,27-2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여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벅찬 마음에 성 마리아를 칭송합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어머니가 참 행복하겠구나.'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조선시대 석봉 한호의 어머니가 칭송받았고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칭송받았지요.

또... 기억이 안나네요.

저의 욕심이긴 합니다만 저를 통해서

제 어머니가 칭송받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라고...

저는 이 말씀이 저 여인을 두고 하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군중 속에 있는, 예수님 앞에 있는 그 여인을 두고 하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보다 여인이 더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서야 예수님의 어머니를 칭송할 수는 없겠지요.

여인은 예수님께 대한 존경의 표시를 어머니께 돌린 것입니다.

군중 속에서 그녀의 외침은 사실 예수님을 향한 외침이었으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의 외침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 

나아가 예수님께서 아버지라 칭한 하느님께 대한 믿음에서 나온 외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여인으로 하여금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게끔 했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칭찬하시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숙제를 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체험해보라고...

전 압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리고 그 행복이 얼마나 좋은지 압니다.

그리고 그 행복에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지금 어렵고 힘들어도 제가 버티고 기도하는 이유는 이 체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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