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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오늘 묵상 이야기

마태오 12,9-14, 손을 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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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12,9-14
예수께서 다른 데로 가셔서 그 곳 회당에 들어가셨다.
거기에 마침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어도 법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하고 넌지시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 양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다고 하자.
그럴 때에 그 양을 끌어내지 않을 사람이 있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라도 착한 일을 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 그 불구자에게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다른 손과 같이 성해졌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물러가서 어떻게 예수를 없애버릴까 하고 모의하였다.

 

원숭이가 생각납니다.
병 안에 든 바나나를 쥐고서 팔을 못빼고 있는 그 원숭이가...
복음에서의 오그라든 손은 이 원숭이의 손 같습니다.
그리고 그 원숭이는 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낑낑거리며 괴로워하고 있는 저에게
예수님은 "손을 펴라"라고 하십니다.
기도하지 않는, 성사보지 않는,
당신의 일을 하기보다 내 일을 하기에 바쁜,
그리고 놀기 바쁜 저에게
당신은 저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십니다.

"손을 펴라."

저를 보시며 말씀하시는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 말씀대로 손을 폅니다.

오그라들었던 마음을 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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