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 이야기/오늘 묵상 이야기

루카 13,6-9, 멘토

반응형

그 때에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멘토 - 1. 조언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

2.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

멘토를 사전에 찾아보니 위와 같이 나옵니다.

오늘 복음에서 무화과밭 주인은

3년동안 열매 하나 열리지 않은 무화과나무를 잘라버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재배인은 올해만 그냥 두자고 합니다.

그 동안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다고...

3년동안 저 역시 특별한 열매 맺지 못한 채 그냥 시간에 끌려 살아 왔습니다.

참 많이 기도했습니다. 멘토를 보내달라고... 그 이상이면 더 좋구요...

아직까지 그렇다할 멘토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 때 그 때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꼭 있었습니다.

솔직히 아쉽긴 했지만 그것에도 감사했습니다.

변화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왠 변화?)

과거 어느 신부님께서 강론시간에 서두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요? 절대로 안변합니다.

아주 강하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물론 결론은 다른 결론이었지요.

복음 내용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람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매맺지 않는 무화과가 열매맺는 무화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선물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이 무화과나무를 변화시키듯이

사람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무화과 재배인이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면

무화과는 다음해, 빠르면 올 해 열매를 맺겠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도와주면, 사람이 사람 옆에 있으면

그 사람의 영향으로 사람은 변하게 됩니다.

그것이 거름이 됩니다. 그것이 삶의 뿌리가 됩니다.

물론 혼자서 가능합니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3년동안 무화과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했지요. 

자는 이렇게 힘이 듭니다.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전 오늘도 기도합니다.

저의 멘토를 보내달라고...

멘토 이상이면 더 좋구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찾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2012.10.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