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3층 2보좌신부님 방을 찾았다.
딩동.
신부님 고해성사 주세요.
방으로 들어갔다.
고해성사를 보았다.
한 달에 한 번씩 고해성사를 보라는 곽길섭신부님의 권고를 어겼다라는 것부터 시작했다.
다행히 보속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렸다.
신부님께서는 웃으셨다. 그리고 재차 확인하셨다.
한 달에 한 번씩 보라고 하시던가요?
"수도원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봤고
초등학교 때는 당연히 그래야하는 줄 알고 일주일에 한 번씩 봤어요."
고해성사...
더는 것, 비우는 것, 쉬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뛰면서 잘못을 할 때마다
쇠공을 하나씩 하나씩 갖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왜 무거운지도 모르면서
무거운 인생이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인생은 무거운 것이다. 무거운 것 맞다.
그런데 고해성사는
그 쇠공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더는 것이다.
쇠공을 넣은 자루를 비우는 것이다.
신부님과 인생의 이야기를 나누며 쉬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늘 면담고해성사를 한다.^^
2013.10.4. 금
반응형
'가톨릭 이야기 > 오늘 묵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11.21. 왜? (0) | 2019.11.21 |
---|---|
휴... 또 쉬고 싶다. (0) | 2017.05.13 |
2017년 파티마 발현 100주년을 맞이하여 (0) | 2017.05.10 |
성체가 맛있다.^^ (0) | 2016.09.17 |
마르코 9,41-50, 죽음=천국 (0) | 2016.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