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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야기/오늘 묵상 이야기

휴... 또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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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간의 여행이 끝난지 일주일...
마지막날 교통사고도 마무리가 잘 되었다.
매일 같이 전화해 준 고마운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법적으로 해결해주려고 변호사에게도 알아보고
보험회사에도 전화하고 아는 친구, 형님들에게 전화하는 등
백방으로 전화하고는 나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알려주었다.
그러고나서도 어찌 되었냐며 피해자 쪽과는 합의했냐고 물어보고
잘 끝났다고 하니 추석인데 사골이라도 보내드려라고 하였다.
기분 풀어준다고 술마시자고 하는데 아직 시간을 못내고 있어 미안한 마음 뿐이다.
또한 광주에 계신 수녀님께서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탄원서를 쓸 수 있도록 청하시고 허락을 얻었다.
그리고 수녀님께서도 탄원서를 써 주셨다.
건널목에서의 사고라 10대중과실에 해당해서 벌금이 백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경찰측에서는 벌금이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피해자 가족은 나에게 더이상 민형사상의 책임은 묻지 않으며
앞으로의 병원비 청구 또한 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다.
렌트카라서 대인 면책금이 50만원이다.
50만원이 넘으면 보험하려고 그냥 내 돈 쓰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쓴 병원비는 겨우 육만원 남짓...
경찰서에 가서 나랑 합의했다는 도장도 찍어주셨다.
참 좋은 분들...
내가 덕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으나,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하지만
이럴 땐 德不孤 必有隣이란 말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세상 경험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작은 선물이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아침부터...
오후에...
그리고 밤에까지(이건 그냥 그냥 숙제같은 것이니까 패스해도 될 듯... 그래도 머리 아프다.)
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지만...
언제까지 안 좋은 일만 계속 될지 알 수 없다.
이겨내고 극복하고 인내하고 지켜보고 희망의 빛을 보고 일단은 머무련다.
가만히 있어도 문제가 나타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사고가 나니...
제주도에서의 사고를 시작으로... 이젠 끝을 준비한다.

 

20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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